애플과 구글의 억까? iOS 앱 심사 거절과 구글 12인 테스트 실패를 딛고 일어선 눈물의 총비용 정산

드디어 출시가 코앞!!! 코딩 지옥, 데이터 정제 지옥을 ‘곧 내 앱이 세상에 나온다’라는 설레는 마음 하나로 겨우 탈출했더니 제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앱스토어의 양대 산맥, 애플과 구글이었어요. 어찌 보면 앞선 삽질들은 귀여운 수준이었달까요? “혹시 잘못 만든게 많아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혹은 “내 앱이 세상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실존적 공포를 안겨준 iOS 앱 심사 거절 사태와 구글의 피도 눈물도 없는 14일 테스트 비하인드, 그리고 이 1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비용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 공개합니다!
iOS 앱 심사, 아이패드도 없는데 크래시라니요?
애플은 앱을 등록하기 위해서 1년 마다 등록비 (계약비)를 내야 한다는 거에 너무 놀랐지만.. 기회비용이라 생각하고 우선 기고만장하게 애플 디벨로퍼 계정($99의 거금! 세금 포함 $108)을 만들고 심사를 올렸어요. 뭐 등록할떄부터 계속 에러가 생겨서 결국 애플과 직접 통화하면서 어찌저찌 했다라는 건 그냥 넘긴다고 하더라도… 1~2일이면 출시될 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메일함에 선명하게 찍힌 ‘Rejected(거절)’. 이유를 보니 아이패드 화면에서 애플 아이디 로그인이 안된다는 거에요.
아이패드는 가지고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아이폰 실기기로 테스트했을때에는 문제가 없었고, X-CODE로 아이패드 시뮬레이션 돌렸을때도 문제가 없었기에 도데체 뭐가 잘못됐는지 알길이 없잖아요… 클로드 과장님을 긴급 소환했습니다. 클로드 과장님이 예상한 방법으로 여러가지로 코드와 패키지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작업을 했지만, 결국 해결 되지도, 실기기가 없어서 테스트도 못한채 IOS 앱 심사 신청하고 떨어지기를 반복하기를 3번째… 결국 저는 제가 구글링을 하기 시작했어요. Xcode 설정에서 Signing & Capabilities 아래에 있는 4가지 모든 탭에 “Sign in with Apples”를 추가해야 한다는 거였죠. 아무리 ALL 이라고 적힌 탭에 추가 했더라도 나머지 탭에도 다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진행하고 다시 심사를 올렸지만, 불안 불안…. 결국 아이패드가 있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실기기 테스트를 했더니, 드디어 되더라구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이걸로 1주일이나 코드 고쳤다가 심사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던지… 정말 IOS 앱 심사 통과 됐다라는 녹색 사인이 얼마나 눈물나게 반갑던지……
구글 12인 테스트, 지인 찬스의 처참한 한계와 크몽 구원투수
진짜 지옥은 따로 있었어요… 그리고 이날이 정말 클로드 과장님과 처음으로 크게 싸운날이였죠… 바로 안드로이드는 애플과 다르게 한번 $24불을 내면 평생 등록이 되는 착한 혜택이 있었어요. 그래서 마음 놓고 있었더니.. 웬걸… 출시를 위한 구글 12인 테스트 시스템이었습니다. 출시를 위한 등록을 하기전에 무조건 14일 동안 최소 12명의 테스터로 비공개 테스트를 해야한다는 거였죠… 동시 출시를 생각했던 저는 당황하고 말았어요… 게다가 주변에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는 지인이 12명이 없는 상황이라서 너무 당황했죠. 그때 클로드 과장님이 저를 안심 시켰어요. 구글 이메일 계정만 12명 등록하기만 하면 되고 실 테스트를 안해도 14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넘어간다라는 거에요. 그래서 주변 지인 12명의 구글계정을 테스터로 등록하고 14일을 기다렸죠.
지인들 중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지인 2~3명이 그래도 앱을 다운 받아주셔서. 지인들이 발견한 오류들을 수정하면서 14일을 기다렸고. 14일이 지난 그날!!! 프로덕션 신청을 하고 기다린지 3일째가 된 그날… 전 정말 화가나 견딜 수가 없었어요…
테스터의 참여율 저조로 거절. 12일 테스트 추가!!!!! 클로드 과장님을 붙들고 어찌나 따졌던지… 과장님의 사과와 함께 알게 된 해결책은 kmong이라는 site였어요. 그곳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약 2~5만원을 받고 대신 해주는 업체였죠. 이대로 가다간 출시도 못 하고 말라죽겠다 싶어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앱 등록 대행 서비스를 찾기 위해 크몽으로 달려갔습니다.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하니 20인 슬롯을 넉넉히 채워서 안전하게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주더라구요. 다른 기종의 핸드폰으로 테스트한 분들의 피드백도 받고. 업체의 말에 따르면 최근 추이로 테스터분들의 피드백을 받고, 댓글을 단 후 앱 업그레이드를 하는 이 3단계가 비공개 테스트를 통과하는 정답루트 였더라구요. 돈이 최고라는 자본주의의 참맛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1인 앱 개발 비용, 과감하게 공개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앱스토어 출시 거절의 늪을 빠져나와 앱 스토어에 ‘담음(Dam’em)’을 출시한지 2주, 안드로이드 재 테스트 7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 무료로 앱만들기. 일주일만에 만들기 이런 문구가 너무 많잖아요? 저는 정확하게 기초 앱 만드는데 4주, 심사 하면서 계속 발견되는 수정 사항들을 보완하는 데 약 2주가 걸려, 총 6주가 소요되었어요. 그리고 돈은 얼마나 들었냐구요? 제 스스로 1인 개발한 앱!! 순수하게 들어간 1인 앱 개발 비용 명세서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 등록비: 연간 세후 $108 (약 14~16만 원)
- 구글 개발자 계정 등록비: 평생 세후 $24 (약 3만 원)
- 클로드(Claude) PRO 구독료: 세후 $22 두달 (약 2만 7천 원)
- 클로드(Claude) 추가 크레딧 구매: 세후 $45 두달 (약 7만 원)
- 클로드는 일주일 전체 크레딧 리밋이 있어요. 두번이나 그 리밋에 걸려서 추가로 크레딧 구매했어요… 제가 6개월 예상 작업 기간을 1달로 줄이기 위해서 얼마나 밤새 앱 만들었는지 아시겠죠?
- Claude API 사용료 (레시피 파싱용): 약 $18 (약 2 만 원)
- Claude API 사용료 (DeepL 탕진 후 번역용): 약 $10 (약 1만 2 천 원)
- 크몽 구글 비공개 테스트 및 대행 비용: 약 5만 원
대략 총 35만 원에서 40만 원 상당의 돈이 지출되었습니다. 외주 개발을 맡겼으면 수백, 수천만 원이 깨졌을 테니 엄청난 창조 경제(?)를 이룩한 셈이지만, 사실 처음에 무료로 만든다! 일주일이면 만든다라는 말에 혹했던 그때랑 비교하면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때마다 가슴이 저릿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도 제 아이디어가 온전히 담긴 앱을 양대 마켓에 출시했으니, 이 정도 투자는 미래를 위한 값진 수업료라고 생각하렵니다.
이쯤되면 유지비가 얼마나 필요할지도 궁금하시죠? 매년 앱스토어 계약 연장하는 비용, 구독자가 많이 늘어났을시에는 supabase upper version으로 테이블 서버 안정화 하는 비용, 그리고 현재 한글 영문 번역 기능으로 클로드 api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 또한 레시피가 많이 등록이 될때마다 조금씩 금액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될 예정입니다. 수익화 되면 너무나도 좋겠죠..?
마지막 5편에서는 마침내 세상에 나온 ‘담음’ 앱의 상세한 기능 소개와, 코드 한 줄 모르던 주부가 어떻게 1인 메이커로 성장했는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회고담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마지막 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전 시리즈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