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4시 맛집 탐방, 이서진이 말한 진짜 뉴욕 감성 Diner 24 후기

뉴욕 24시 맛집 중에서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전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곳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드디어 맨해튼 한복판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Diner 24’를 찾았드랬죠. 세련된 루프탑 바나 미슐랭 레스토랑도 좋지만, 가끔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로컬 다이너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에 햄버거를 즐기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또한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의 <이서진의 뉴욕뉴욕 2>에서 이서진 님이 나영석 PD님과 함께 뉴욕을 누비며 “뉴욕에 오면 호텔 조식 대신 다이너에 가라”고 했던 게 딱 뇌를 스치면서 ‘그래! 꼭 가봐야겠다’라는 결심을 했죠.
뉴욕 24시 맛집, Diner 24 NYC 매장 정보
뉴욕 내에 사실 ‘Diner 24’라고 검색하시면 다양한 곳이 나오실 거예요. 아마 네이버에서 이서진 뉴욕뉴욕 다이너라고 검색해도 여러 장소가 나오지 않을까요? 해보진 않았지만! 여튼, 다양한 뉴욕 24시간 식당 추천 목록 중에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맨해튼 정중앙에 있으며 오래된 역사를 간직해 현재까지 사랑받는 “Diner 24 NYC”였습니다.

- 주소: 283 3rd Ave, New York, NY 10010
-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24/7)
- 가격대: $15 ~ $35 (맨해튼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 저녁 메뉴 평균 $24 정도
- 분위기: 클래식한 인테리어, 활기찬 로컬 에너지
들어가자마자 직원분이 엄청 반갑게 맞이해주시더라고요. 영화 세트처럼 꾸며진 내부에 너무너무 만족! 게다가 손님분들도 다들 이곳을 오랫동안 단골로 다닌 느낌이 한가득하더라고요. 뉴욕 현지인 맛집 느낌이 물씬 나면서, 그들의 공간에 환영받는 기분이 들어 앉기도 전에 살짝 설렜지 뭐예요!
저녁에 즐기는 맥주와 햄버거, 그리고 파스타의 조합
물론 이서진 님은 호텔 조식 말고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라고 했지만, 전 ‘얼리버드’와는 거리가 아주 먼 라이프 스타일이라 아침은 패쓰! 브런치도 패쓰! 저녁 고고!!! 이런 분위기에서는 사실 커피 한 잔보다는 맥주 한 잔에 ‘당 폭탄’ 미국 음식이 당기는 날도 있잖아요? 그런 저녁엔 바로 Diner 24가 딱이죠!

저희는 이번에 오믈렛 대신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Double Smash Pizza Burger’, 그리고 꾸덕한 크림 소스의 ‘Spicy Home Made Cavatelli & Chicken’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맨해튼 가성비 레스토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큼지막한 접시에 한가득 꾹꾹 눌러 담은 양을 보니 역시 미국 사이즈! 햄버거를 워낙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다양한 맛집을 다녀봤는데요. 이곳의 햄버거는 미국식 그리지(greasy)한 치즈의 진한 맛과 두툼한 패티에서 팡팡 터지는 육즙이 한가득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햄버거를 크게 한입 베어 물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야말로 “여기가 천국이지” 싶더라고요.

제가 시킨 파스타 역시 꾸덕꾸덕한 크림 소스가 “이곳이 바로 맥앤치즈의 나라 미국이지”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바삭하게 구워진 빵과 크리미한 소스 덕분에 위장이 ‘오늘은 치팅 데이’라고 소리 지르는 느낌이었죠. 사실 양이 너무 많아서 느끼한 걸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반 정도가 딱 맞았지만, 꾸덕한 소스 덕분에 아침 해장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꾸덕꾸덕한 까르보나라가 땡기시는 분들이게 강추드립니다~!!! 이탈리아의 고급스러운 파스타보다 싼마이 크림 파스타 떙기는 날. 다들 있지 않나요?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 당 폭탄 레이어 케이크
식사를 마친 후 배는 이미 부를 대로 불렀지만, 쇼케이스 안의 디저트들을 보니 ‘디저트 배는 따로 있지’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더라고요. 초코 한가득 들어간 프라페와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역시 ‘당 스파이크’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어요.

비록 이서진 뉴욕뉴욕 다이너 편에서 보았던 압도적인 크기의 케이크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미국 찐 당 폭탄 디저트인 건 확실했죠. 초콜릿과 단맛에 중독된 분이시라면 이 디저트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고급 파티시에의 정교한 맛은 아니어도, 오직 Diner 24에서만 만날 수 있는 투박하고 정겨운 시그니처 감성이니까요.

뉴욕 24시간 식당 추천, 밤늦게 더 빛나는 다이너의 낭만
밤이 깊어갈수록 Diner 24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더라고요. 대가족의 즐거운 저녁 시간부터 오랜 시간 추억을 쌓으신 듯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삶의 사연들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모든 직원분이 친절하고 프렌들리하게 대해주시니 저 또한 그들의 일상에 녹아든 기분이 들었습니다. 음식 그 이상의 기억을 갖게 되는 곳이었죠.
감히 뉴욕 24시간 식당 추천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곳은 언제나 열려 있는 따뜻한 안식처 같은 곳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련되고 현대적인 뉴욕도 멋지지만, 이렇게 오래된 가게가 주는 영화 같은 일상의 한 조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뉴욕에 오신다면 하루쯤은 일정을 늦게까지 비워두고, 이서진 님이 추천한 다이너에서 맥주 한 잔과 거대한 케이크 조각을 즐기며 진짜 뉴요커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뉴욕에서의 디저트 탐방이 하고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체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