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life balance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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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실천을 위한 10가지 약속: 뉴본 프로젝트 리스트 공개

Work-life balance tips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제가 겪었던 번아웃의 순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뉴본 프로젝트(New-Born Project)**의 탄생 비화를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서울, 홍콩, 스웨덴을 거쳐 현재 뉴욕 패션계에서 MD로 일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제가, 나를 되찾기 위해 선정한 10가지 구체적인 워라밸 실천 리스트를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워라밸 실천 첫 번째, 똥손의 베란다 텃밭 가꾸기: 미래의 예행연습

뉴본 프로젝트

매일매일 최전선에서 일하며 여유가 없었던 제게는 하나의 오래된 꿈이 있습니다. 바로 정년퇴임 후 작은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요리하고 술도 담그며 여유롭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선인장조차 죽이는 소문난 ‘똥손’이었기에 주변의 우려가 컸죠. 친구는 제 꿈을 위해 뉴욕 아파트 베란다에서 작은 텃밭을 시작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식물이 커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소소한 행복은, 숫자와 성과에 매몰된 저에게 생명의 생명력을 일깨워주는 최고의 번아웃 극복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말이죠.

2. 뉴욕 워크숍 참여: 잃어버린 취미와 ‘나’를 찾는 시간

뉴욕 생활 1년 반, 하지만 제 삶은 늘 ‘회사-집’의 무한 루프였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답함과, 뉴욕에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힘듦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친구들의 부재를 느낄 때 친구는 뉴욕의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현재의 업무가 아닌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기회이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요. 저는 올해의 첫 워크숍을 ‘보컬 레슨’으로 정했습니다. 어느 순간 잊고 살았던 노래 부르는 즐거움을 다시 만끽하며, 일상에 리듬을 부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 뉴욕 일상, 남편과의 소소한 아침 데이트: 관계의 회복

매일 늦게 퇴근하는 남편과 저의 유일한 대화 시간은 밤 9시 저녁 식사 때뿐이었습니다. 거창한 여행이 아니어도 좋으니, 일요일 아침 한두 시간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 소소한 데이트는 삭막했던 뉴욕 생활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4~5. 선한 영향력과 이웃 인사: 메마른 감정 되살리기

번아웃이 심해지니 하늘을 봐도 아름답다는 감흥이 없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째는 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것입니다. 비록 작은 친절일 수 있으나, 저의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른 곳에서 그들과 같이 작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들도 주저하지 않고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선한 영향력이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둘째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로비에서 이웃들에게 먼저 밝게 인사를 건네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힘든 하루를 마쳤을 때 반갑게 맞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길 바라서였습니다. 이 소소한 정이 저를 다시 ‘사람 냄새 나는 세상’으로 연결해 주었습니다.

6. MD의 숫자를 넘어 예술로: 다시 든 연필

번아웃 극복 방법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패션 MD로서 매일 P&L(손익계산서)과 판매 데이터만 분석하다 보니 예술적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주말이면 노트와 연필을 들고 나가 주변 풍경을 그립니다. 거창한 작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선 하나를 그을 때마다 숫자에 매몰되었던 뇌가 다시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7. 자기계발 리스트, 정체된 영어를 깨우는 아침 뉴스 공부

해외 생활 9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언어가 비즈니스 영어에만 한정되어 성장이 멈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출퇴근길에 매일 다른 주제의 뉴스를 들으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자극하는 이 과정은 저에게 신선한 활력이 됩니다.

8. 유기동물 봉사활동: 생명의 소중함 나누기

나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사회에 기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평소 동물을 사랑해 한국에서도 기부 활동을 해왔기에, 뉴욕에서도 유기동물 보호 센터 봉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느끼는 순수한 기쁨은 그 어떤 성과급보다 제 마음을 가득 채워줄 것임을 믿습니다.

9~10. 체력 증진과 제3외국어 공부: 새로운 도전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어 줄어든 체력을 위해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휴가 때 갈 여행지의 언어를 조금씩 공부하여 현지인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떠듬떠듬이라도 그 나라의 언어로 말을 건네는 설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본 프로젝트: 여러분도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세요

저는 이 10가지 리스트를 일기장에 소중히 적고,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핸드폰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을 다 해내지는 못했지만, 이 리스트를 짜기 위해 저 자신을 깊이 탐구했던 시간이 뜻깊었으며, 저를 위해 아이디어를 내준 친구들의 사랑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10가지를 정하고 난 뒤, 하나하나 어떻게 실행시킬지 알아보는 그 과정 자체가 무척 설렜습니다.

이제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이 제 기분과 미래를 좌지우지하지 못합니다. 저에게는 저를 지탱해 줄 10가지의 단단한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 중 한두 가지만이라도 선택해 본인만의 자기계발 리스트를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도 언급하듯, 번아웃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삶의 통제권을 스스로 되찾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오늘부터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여정을 시작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