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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야키토리 맛집, 인생 야키토리 샤모 지로! 현지인들로 가득한 그곳에서의 하룻밤

오사카 야키토리 맛집 샤모 지로

오사카 야키토리 맛집을 검색하면 수많은 곳이 나오지만, 진짜 현지인들만 아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죠. 일본은 정말 맛있는 게 많기로 유명하잖아요. 특히나 오사카는 미식의 도시로도 명성이 자자한데, 앞서 숙소 추천 글을 읽으셨다면 제 여행 컨셉을 확실하게 아실 거예요. 바로 현지인처럼 생활하기입니다!

굳이 다른 나라까지 여행 가서, 또 굳이! 매번 듣는 익숙한 언어를 들으면서, 또 굳이!! 남들 다 가는 뻔한 곳에서 줄까지 서가며 여행하고 싶진 않거든요.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SNS를 통해 여행 계획을 많이 짜다 보니, 사실 찐 맛집보다는 인스타용 사진 찍기 좋은 가게들이 뜨면서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어느 동네를 가든 그 동네만의 내공을 갖춘 맛집들이 그만의 분위기와 맛을 충분히 보장해 준답니다.

오사카 야키토리 맛집, 샤모 지로

우메다 현지인 맛집, 샤모 지로

거두절미하고, 여긴 정말 현지인들로 가득 찬 찐 맛집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메다 현지인 맛집으로 손꼽고 싶은 ‘샤모 지로’는 정말 순전히 운으로 찾은 곳이었어요. 이전 숙소 소개 때 말씀드렸던 이비스 버젯 오사카 우메다 바로 뒤편에 히가시도리 상점가가 있는데요. 이 안에는 정말 많은 식당이 모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메뉴 선택지가 넓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이날도 하루 일정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마무리 맥주 한 잔을 하려고 상점가를 어슬렁거리고 있었죠.

아무래도 주말이다 보니 가는 곳마다 줄이 너무 길더라고요. 평소에도 웨이팅을 즐기지 않지만, 종일 걷고 여행한 터라 얼른 자리 잡고 시원한 나마비루를 들이키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분위기는 좋으면서 웨이팅은 없는 가게를 찾아 헤매다 거의 포기하려던 찰나, 일행 중 한 명의 방광에 급한 신호가 왔습니다. (ㅋㅋㅋ) 눈앞에 보인 이 가게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뛰어 들어갔죠. 소중한 방광아, 정말 고맙다! 네 덕분에 우리 인생 야키토리 집을 찾았잖니!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활기찬 인사와 함께 기분 좋은 숯불 향이 코끝을 간질였습니다. 1층은 꼬치를 굽는 걸 직관할 수 있는 바 좌석이었고, 2층으로 올라가니 테이블이 넉넉한 공간이 나오더라고요. 공간이 제법 커서 그런지 1층은 만석이었지만 2층엔 빈자리가 있어 예약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이것 또한 럭키비키! 주문도 간편하게 QR코드를 찍어 한국어 등 여러 언어로 확인하며 시킬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을 둘러보니 관광객은 단 한 명도 없고 전부 일본 분들로 가득하더라고요. 역시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어 쾌재를 불렀죠.

오사카 야키토리 맛집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닭고기의 압도적인 신선함이었습니다. 평소 야키토리를 즐겨 먹지만, 여기서 맛본 염통과 근위는 차원이 달랐어요. 보통 닭고기는 바싹 익혀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미디엄 레어로 구운 닭꼬치를 먹는 순간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 거기에 숯불 향까지 삼박자가 완벽했거든요. 특히 크기부터 남다른 염통은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육즙이 터져 나왔고,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히가시도리 상점가, 오사카 이자카야 추천 닭 꼬치 맛집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 닭껍질 구이입니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한데 씹을수록 안쪽의 크리미하고 고소한 지방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도저히 한 번만 주문할 수 없는 맛이라 결국 ‘오카와리(추가 주문)’를 외치고 말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미리 예약하면 닭 사시미도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는데, 꼬치만 먹어봐도 신선도는 이미 증명된 터라 너무 궁금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참고로 일본 농림수산성(MAFF)에서는 닭고기 조리 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지만, 이곳처럼 신선한 전문점의 미디엄 굽기는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이죠.

이미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들어간 상태였음에도 소화제라도 먹고 더 시키고 싶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가격대도 야키토리 꼬치류는 대략 200엔~400엔 사이이며, 맥주나 사워 같은 주류도 500엔 내외로 일반적인 오사카 이자카야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만약 정말 배부르게 드신다면 인당 3,000엔에서 4,000엔 정도?로 정말 합리적이어서 오사카 이자카야 추천 리스트에 꼭 넣고 싶더라고요. 아니 그래서 뭘 시켜먹으라는 거야?? 라고 하시겠지만!!!! 꼬치는 뭘 시켜도 다 맛있다! 특히 닭고기 류는, 염통과 껍질을 좋아하신다면 꼭 추가로 시키셔라! 닭 꼬치 콤보도 있으니 그냥 그걸 시키셔도 된다!!!

게다가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나갈 때 맛있었다고 인사를 건네니 제 피부 칭찬까지 해주시더라고요! 별점 5개를 기꺼이 던져버릴 수밖에 없는 완벽한 서비스였습니다.

저희는 여행이 끝나면 항상 먹었던 음식 중 TOP 5를 꼽는데, 이번 세 명의 여행 멤버 중 두 명에게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이 바로 여기 샤모 지로입니다. 오사카에 다시 온다면 꼭 들러야 할 식당으로 저희만의 미슐랭 스타를 달아드렸어요. 정형화된 관광객 맛집 말고, 현지의 공기와 맛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이곳을 방문해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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