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dessert cafes

오사카 디저트 카페 투어: 3박 4일 매일 즐긴 달콤한 기록

오사카 디저트 카페 투어

미식의 나라 일본에서는 일식뿐만 아니라 디저트도 정말 유명하죠. 이번 여행은 ‘먹으러 간 여행’인 만큼 한시도 위를 쉬게 할 수 없었어요! 소화제까지 챙겨간 저희 자매는 매일 하루에 한 군데씩 새로운 오사카 디저트 카페 뽀개기에 도전했습니다.

사실 저는 “몸에 안 좋은 건 하나만 하자!” 주의라 커피보다는 술을 즐기는 편이에요. 또한 카페인에 약해서 커피를 못 마시다 보니 빵보다는 안주가 될 만한 음식을 더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자타공인 ‘빵순이’인 친언니에게 모든 일정을 맡겼습니다. 전문가의 안목을 믿고 따라간 결과는? 역시나 “인정한다!!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

오늘은 저희가 3박 4일 일정 중 엄선한 세 군데의 카페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 유명한 곳부터 현지인의 숨은 맛집까지, 저마다의 색깔이 뚜렷한 곳들입니다.


크레이프 케이크의 정석, 오사카 하브스(HARBS)

오사카 하브스

첫 번째로 방문한 오사카 디저트 카페는 바로 하브스(HARBS)입니다. 이곳은 제가 뉴욕 소호 지점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가고 싶어 저장해 둔 곳이었어요. 하지만 뉴욕은 한 조각에 세금과 팁을 제외하고도 $18~$20이나 해서 ‘넘나 비싼 가격’에 차일피일 미뤄뒀었죠. 그런데 일본에서는 한 조각에 천 엔도 안 하니,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뉴욕보다 약 70%나 저렴하더라고요! 이건 무조건 먹어야지!!!!

사실 “한 조각만 맛보자”가 원래 계획이었으나, 진열장에 장식된 케이크들과 뉴욕과의 가격비교를 끝내고 나니 ‘욕망’이 또 올라오더라고요. “오사카까지 왔는데 언제 또 먹겠어!”라며 자기합리화를 마친 뒤, 저희는 결국 세 종류의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1. 시그니처 밀크레이프 케이크: 얇은 크레이프 사이에 층층이 쌓인 신선한 과일과 크림이 정말 상쾌하면서도 달콤했어요. 특히 저는 너무 달거나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 크림은 정말 적당히 달면서도 담백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2. 저의 단독 Pick, 밤 케이크(Marron Cake): 큼직한 삶은 밤이 들어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에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고구마 크림 베이스에 럼(Rum)을 넣어 진한 밤의 풍미와 담백하고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3. 초콜릿 케이크: 진~한 초콜릿에 브랜디 한 방울의 터치! 깊고 진한 맛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연히 시그니처인 크레이프 케이크는 무조건 시켜 드셔야 하고요, 혹시 추가로 한 조각 더 드셔보실 분들이라면 저의 사심을 가득 담아 Marron Cake를 강력 추천해요!

현지인들이 줄 서는 신흥 강자, 오사카 hannoc

오사카 hannoc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오사카 디저트 카페는 호텔 옆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곳, ‘hannoc(한녹)’입니다. 아침 일찍 편의점에 가려다 문도 열기 전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운명을 느꼈죠. “여긴 무조건 맛집이다!” 관광객은 거의 없고 100% 현지인분들만 계셔서 신뢰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이곳의 케이크들은 정말 비쥬얼이 ‘Artistic’ 그 자체예요. 저희가 갔을 때는 크리스마스 컨셉이었는데, 진열장마다 해당 디저트를 만든 파티시에의 사진과 설명이 적혀 있어 더 믿음이 갔습니다. 하브스가 정통적인 맛에 집중한다면, hannoc은 독보적인 비주얼과 인스타 감성이 살아있어요.

  • 주소: 일본 〒530-0028 Osaka, Kita Ward, Banzaichō, 4−12
  •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금, 토는 오후 10:00까지)
  • Tip: 매장에서 먹는 줄과 테이크아웃 줄이 다르니 꼭 확인하세요! 테이크아웃은 대기 없이 바로 가능할 수도 있답니다.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의 빈티지 감성, 살롱 드 아만토

일본 여행 후기 - 살롱 드 아만토

마지막은 유명한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를 걷다 홀린 듯 들어간 ‘살롱 드 아만토’입니다. 미리 저장해 둔 곳들도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사람도 너무 많고 발길이 닿는 대로 가고 싶더라고요. 그러다 마주친 이곳은 외관부터 뒤덮인 초록색 넝쿨과 오래된 목조 건물의 분위기가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살롱 드 아만토

내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해요. 화려한 디저트보다는 토스트와 차를 즐기며 조용히 여유를 누리기 좋은 공간입니다. 투박한 목재 가구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가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골목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뭔가 엄청난 맛집이니 꼭 가보셔야 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오래 걷다가 지쳤을때 앉아서 잠시 쉴 수 있는 따뜻한 곳이었어요. 복고풍 감성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나카자키초를 걷다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글을 마치며

일부러 찾아간 유명 맛집부터 우연히 발견한 힙한 장소까지, 이번 일본 여행 후기의 핵심은 역시 ‘디저트’였던 것 같아요. 특히 나카자키초는 초창기 가로수길처럼 코지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서 따로 나중에 후기를 남길께요.

매일매일이 달콤했던 이번 여행, 여러분도 오사카에 가신다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카페들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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